대한항공의 ‘원클럽맨’ 한선수가 프로 데뷔 후 4번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었다.
1985년생 한선수는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은 뒤 꾸준히 대한항공 유니폼만 입었다. 2013, 2018, 2021년 FA 잔류를 택했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연봉 7억 5천만원, 옵션 3억 3천만원으로 총액 10억 8천만원으로 남자 프로배구 최고 보수를 기록했다.
여전히 한국 최고의 세터로 평가받는 한선수다.
올 시즌에도 부침을 겪었지만 결국 대한항공의 V-리그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새 역사를 쓴 셈이다.
그리고 한선수는 2024년 또다시 FA가 됐다.
올해 공개된 FA 17명 중 A그룹은 한선수를 포함해 5명이다.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 현대캐피탈 세터 김명관,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 삼성화재 세터 노재욱이다. 김명관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예정이다.
B그룹 12명 중 세터 포지션은 한국전력 김광국 뿐이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그리고 동갑내기 유광우를 번갈아 기용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드러내고 있는한선수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남자부 최다 FA 계약 선수는 현대캐피탈 여오현이다. 여오현은 2010, 2013, 2016, 2019, 2022년 총 5회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안방마님’ 한선수와 동행을 이어가며 2024-25시즌 5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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