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승점 1’ 챔프전 직행 티켓 놓친 우리카드...대한항공이 웃었다! 리그 최초 4회 연속 통합우승 도전

대전/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16 16: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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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1위 확정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대한항공이 그대로 선두를 지키며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V-리그 최초 4회 연속 통합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우리카드는 16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2-3(24-26, 25-23, 25-20, 21-25, 14-16)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2세트를 가까스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고, 3세트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을 빼고 김지한을 투입해 맹공을 퍼부었다. 4세트 19-18로 앞서갔지만 상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막강한 공격력과 서브에 당했다. 5세트마저 내주면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 2점을 추가해도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삼성화재에 5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3승13패(승점 70) 기록, 선두 대한항공(23승13패, 승점 71)과 승점 1점 차로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카드는 2019-20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했다. 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삼성화재의 반격이 매서웠다. 봄배구가 좌절된 삼성화재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를 가로막았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희비가 엇갈리는 날이었다. 정규리그 36경기를 모두 마친 채 기다리고 있던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KB손해보험전을 승리로 마친 뒤 “우리카드 경기를 안 볼 것 같다. 즐기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로 4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6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패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던 대한항공. 삼성화재가 우리카드 발목을 잡으면서 함께 웃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은 대한항공에 주어졌다. 대한항공은 새 역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우리카드도 끝난 것이 아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다.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

우리카드는 2020-21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숙원의 과제인 V1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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