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에는 배구 스타 파올라 에고누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멜리사 바르가스를 등에 업은 튀르키예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탈리아와 튀르키예는 오는 15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알링턴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파이널 라운드 8강전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를 앞두고 양 팀은 14인 명단을 공개했다. 예선 라운드 1~3주차에 이어 파이널 무대에도 에고누는 없다.
이탈리아의 다비드 마잔티 감독은 세터 프란체스카 보시오, 줄리아 젠나리를 14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아포짓에는 실비아 은와칼로, 아두 말루알이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베테랑 미리암 실라를 포함해 앨리스 데그라디, 프란체스카 빌라니, 소피아 도도리코, 로베스 오모루이가 포함됐다. 미들블로커 안나 다네시, 알레시아 마자로, 페데리카 스콰르치니 그리고 리베로 엘레오노라 페르시노, 베아트리체 파로키알레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작년 VNL 우승 세터였던 알레시아 오로를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카테리나 보세티, 엘레나 피에트리니 등도 빠졌다. 이탈리아는 예선 라운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이탈리아는 이번 VNL 예선 라운드에서 12경기 중 8승4패(승점 21) 기록, 6위로 파이널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일본전 승리로 간신히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의 튀르키예는 최정예 멤버로 나선다. 튀르키예 에이스는 바르가스다. 쿠바 출신의 바르가스는 2년 전 튀르키예로 귀화를 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튀르키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산타렐리 감독은 아포짓 바르가스와 에브라르 카라쿠르트를 포함해 세터 칸수 오즈베이와 엘리프 샤힌, 아웃사이드 히터 한데 발라딘, 데리야 체베지오글루, 살리하 샤힌, 일킨 아이딘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에다 에르뎀, 제흐라 귀네슈, 아슬리 칼라치 그리고 리베로 3명이 함께 한다. 리베로 기젬 오르게, 심게 아코즈, 아이차 아이카츠가 그 대상이다.
튀르키예는 바르가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예선 라운드 9승3패(승점 29) 기록, 선두 폴란드(10승2패, 승점 29)와 승수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튀르키예는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 고민이 크다. 그 빈 자리를 바르가스가 채워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VNL 디펜딩 챔피언이다. 물론 작년 멤버와는 다른 14인이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튀르키예는 2018년 준우승, 2021년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VNL 첫 정상 등극을 노린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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