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OK저축은행 송명근 "민규야, 군대 가기 전에 우승 한 번 해보자"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4 16: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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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속초/이정원 기자] "민규야, 군대 가기 전에 우승 한 번 해보자."

OK저축은행 윙스파이커 송명근(27)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송명근은 2020~2021시즌 후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2021시즌이 20대로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 송명근은 일찌감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강원도 속초 전지훈련 중 실시한 설악산 등반에서 송명근은 가장 먼저 대청봉을 밟았다. 그동안 고질병으로 뽑히던 무릎도 지금은 괜찮다.

지난 23일 오전 훈련 종료 후 <더스파이크>와 만난 송명근은 "이번 시즌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몸상태가 괜찮다"라며 "선수라면 부상을 달고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송명근은 지난 시즌에 2018~2019시즌에 부진을 딛고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공격 성공률 7위, 득점 8위에 올랐다. 송명근은 "원래 하던 위치에서 하다 보니 내 페이스를 찾았다. 그간 외인과 함께 윙스파이커 라인을 구성하면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해야 했다. 지난 시즌은 그런 걱정 없이 플레이를 했기에 그래도 성적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석진욱 감독도 다가오는 시즌, 송명근의 공격력이 터진다면 팀 성적도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송명근은 "나의 공격력이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중요한 부분인 만큼 신경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명근은 OK저축은행 창단 멤버다.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맛보고, 꼴찌도 경험해봤다. 팀과 함께 희로애락을 모두 경험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네 시즌 동안 우승은 커녕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여러 상황을 겪었다. 그래도 좋은 성적을 냈을 때가 달콤하더라. 항상 잘 하려고 준비를 하지만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잘 안될 때도 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준비를 잘 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 20대로서 치르는 마지막 시즌을 준비 중인 송명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지금껏 그랬듯이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치르고자 한다.

그는 "다른 시즌처럼 똑같이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래도 군대 가기 전에 팀을 우승시키고 가고 싶다. 팀이 좋은 성적으로 높은 곳에 있을 수 있게 나도 항상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대 시절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절친 이민규와도 잠시 떨어져야 한다. 이민규 역시 2020~2021시즌 끝나고 군 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민규랑 떨어지면 정말 어색할 것 같다. (송)희채랑도 떨어졌을 때 많이 어색했다. 빈자리가 느껴졌는데 민규랑도 떨어지면 정말 어색할 것 같다. 민규야, 군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자. 우승 이루고 군대 가자."

끝으로 송명근은 "이제 아빠가 되었다.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떳떳하고 당당한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속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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