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선발로 나선 리베로 김영준, 신영철 감독은 오재성과 미팅 예약

장충/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2-12 16: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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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리베로 김영준이 선발 출전 중이다. 신영철 감독은 베테랑 리베로 오재성과 미팅을 예고했다.

우리카드는 1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0(25-23, 25-22, 25-13) 완승을 거뒀다.

한성정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가 아포짓으로 선발 출전해 12점을 터뜨렸고, 교체 투입된 송명근도 11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최근 2000년생 리베로 김영준이 코트 위에 오르는 시간이 늘어났다.

5라운드 삼성화재전 2세트부터 꾸준히 코트 위에 올랐다. 4일 한국전력, 9일 OK금융그룹, 12일 현대캐피탈전 모두 선발 리베로로 나서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현대캐피탈전 리시브 효율은 66.67%에 달했고, 세트당 4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팀 랠리를 이어갔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재성이의 리시브 리듬이 흔들리더라. 또 영준이가 디그도 잘하고, 토스는 더 낫다”면서 “오늘 경기 끝나고도 재성이한테 가서 미팅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고민이 있는지 모르겠다. 미팅을 통해서 이러한 선수들을 보듬어줘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영준과 한성정 모두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였고, 팀도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김영준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에 22경기 75세트 출전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이를 뛰어넘는 23경기 62세트 출전해 리베로 김영준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올 시즌 도중 오재성이 대상 포진으로 결장했을 때 김영준이 그 공백을 지우기도 했다. ‘젊은 피’ 김영준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우리카드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신 감독은 “2경기 모두 포기하지 않고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분석한대로 잘 따라줘서 선수들한테 고맙게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상현, 박진우를 활용한 속공 비중도 끌어 올린 모습이다. 1세트 속공 시도 점유율은 26%, 2세트에는 22%로 평균 17.8%보다 높았다. 3세트에는 좌우 날개를 활용한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에 신 감독은 “(한)태준이한테 속공을 강조한다. 상대가 맨투맨 뜨면 이용해서 또 쓰면 되는 것이다. 알면서도 속는 것이 배구다”며 “상대 분석을 무너뜨리는 것이 세터다. 그만큼 세터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흐뭇한 표정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속공 비중을 높이고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이 해결사로 등장하면서 공격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19승9패(승점 55)로 대한항공(17승11패, 승점 53)을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마테이 부상 공백 속에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는 우리카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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