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 출전해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 승리를 이끌었다.
링컨은 블로킹 1점, 서브 2점 포함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도 71.8%를 보이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링컨은 “힘든 경기였다. 상대에게 쉬운 점수를 많이 내줬다. 하지만 선수들이 노력해서 승리를 가져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링컨의 가족들이 찾아와 자리를 지켰다. 가족들이 응원을 온 만큼 링컨에게도 동기부여가 됐을까. 링컨은 “가족들이 오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경기에만 집중한다”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래도 가족들이 한국 배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링컨은 V-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링컨은 첫 번째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공격 성공률 54.03%, 공격 효율 39.14%를 기록하며 팀을 2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이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 성공률은 56.38%, 공격 효율은 42.35%다. 여기에 공격과 후위 공격은 1위에 올라있고, 서브와 퀵오픈은 2위에 오를 만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링컨이다. 물론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링컨이 성장했음은 분명했다.
링컨은 “첫 번째 시즌에는 V-리그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님이 원하는 배구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오래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적응이 끝났고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비결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맹활약에 힘입어 8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아직 링컨과 대한항공은 안주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꿈꾸는 3연속 통합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이루기 위해 고공비행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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