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우승 세리머니는 BTS와 함께?’ 선수들이 내세운 우승 공약은?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0-15 16: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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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여자부 각 팀 대표 선수들이 팬을 위한 우승 공약을 내세웠다.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언급됐다. 다름 아닌 여자부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내세운 우승 공약 때문이었다.

가장 먼저 우승 공약을 이야기한 배유나로부터 방탄소년단이 언급됐다. 배유나는 “우승하면 팬과 함께 BTS 춤을 추겠다”라며 “감독님도 함께 추겠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오지영 역시 “우리 팀도 BTS 팬이 많다. 같이 추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한 뒤 “감독님도 춤이 좀 되신다. 유머러스하셔서 가능하실 것 같다. 좋을 것 같다”라며 위트있는 우승 공약을 제시했다. 김희진은 방탄소년단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승하면 역시 팬과 함께 당시 최신 유행하는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재영은 팬과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제안했다. 이재영은 “우승하면 팬과 함께 캠프를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용 부담은 어떻게 되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재영은 “구단에서 해주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소영은 “최근에 팬들과 랜선 출정식을 했다. 당시 팬과 함께하지 못해 제대로 못 본 분들을 위해 감독님과 팬이 함께 훌라후프 돌리는 걸 보여드리겠다”라는 색다른 공약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입을 연 양효진도 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만한 공약을 제시했다. 양효진은 “우승한 날 입은 유니폼을 팬들에게 나눠 드리겠다”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코로나19로 2020-2021시즌은 무관중으로 출발한다. 10월 31일 경기부터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경기장 전체 좌석 중 30% 선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는 아픔을 겪었고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5일에 걸쳐 진행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은 당초 관중 입장 예정이었으나 개막을 코앞에 두고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어느 때보다 직관을 향한 배구 팬 관심과 열망이 큰 가운데 선수들이 내건 공약이 챔피언결정전까지 무사히 마치고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리베라호텔/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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