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린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9-27) 완승을 거뒀다.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이 19점에 곽승석 11점, 정지석이 10점을 기록하면서 삼각편대가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 100%를 손에 쥐게 됐다.
우승할 확률을 72.22%에서 100%까지 끌어올렸지만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2세트를 모두 잡아도 경기에 이기지 않은 만큼 우리 시리즈도 끝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하지만, 오늘 저녁은 즐기면서 좋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리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팀에 합류해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막심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해줬다. 안 풀리는 순간에도 본인이 힘을 내서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막심은 강하고 승부욕이 좋은 선수다. 어떤 순간에도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더블스위치로 들어온 임동혁도 9점에 69.2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걸 손에 얻기 위해 동혁이도 열심히 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코트에 들어가고 싶을 건데, 어떤 방면으로라도 팀으로 우리의 목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의 강점인 두 명의 좋은 세터와 두 명의 좋은 아포짓이 있는 덕분에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경기를 풀어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하루 쉬고 안산으로 가 3차전을 가진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3차전에 시즌 중 제일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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