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성적 만들어보겠습니다.”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남자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이란 에스파한에서 열리는 2022 제14회 아시아유스남자U18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윤서진(수성고2, 195cm, OH)은 지난 종별선수권 대회에서 2학년임에도 MVP를 수상했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윤서진은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U18 대표팀은 한곳에 모여 호흡을 가다듬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열중인 상태다. 그 중심에는 주장 윤서진이 있다.
지난 1일 경기대 체육관에서 U20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이후 만난 윤서진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대표팀에 뽑히게 돼 영광이다. 주장으로서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보고 싶다”라며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합을 맞춘 지 보름도 되지 않았다. 경기 중간 호흡이 잘 맞지 않은 부분도 보였다. 그는 “다른 학교에서 모이다 보니 팀워크나 플레이가 완벽하게 맞진 않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신경 써서 훈련에 임하고 있고 나날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음을 전했다.
코트에서 윤서진의 역할은 중요하다. 윤서진은 “워낙 팀 신장이 높고 파워는 좋지만 아직 팀에 파이팅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제가 더 많이 외치고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주장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U20 대표팀에는 수성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세터 한태준(수성고3, 188cm)이 있다. 상대 코트에서 바라본 한태준에 대해 “태준이 형은 내가 본 세터 중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형 볼을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 상대로 만나니까 더 힘들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윤서진의 목표는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다. U18 대표팀의 목표이기도 하다. “지금은 합이 완전히 맞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맞추다 보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면서 좋은 성적 만들어보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12일 출국을 앞둔 U18 대표팀은 태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에서는 이란, 대만, 중국, 인도, 쿠웨이트가 각축을 벌인다. 이 대회 4강 진출시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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