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팀 리듬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9, 25-23)으로 완승을 거두며 4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비예나가 23점으로 점차 회복된 경기력을 보였고, 정지석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은 러셀, 박철우가 합작 40점을 올렸지만 중요한 순간 범실이 발목을 붙잡으며 1라운드 전패를 떠안았다.
승장_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쉽지않은 경기였다. 끝까지 타이트한 상황에서 버텨냈다. 1세트는 한국전력 수비에 고전했다. 2세트는 공격에서 좋은 리듬을 가져갔고, 비예나가 돌아와 중요한 순간 공을 처리해줘서 고맙다. 미들블로커진도 잘했다.
Q. 1라운드 전체적인 느낌은 어떤가.
시작부터 좋지는 않았지만 매 순간 좋아짐의 연속이었다. 전에도 말했다시피 시즌이 쉽지는 않다. 매 순간 넘치는 에너지를 갖고 모든 팀이 경기에 나선다. 한국전력이 순위는 7위지만 이단 공격 상황에서 좋은 장면이 많았다. 러셀과 박철우를 상대하기에 애를 먹었다. 모든 경기가 시소같다. 1라운드를 마쳐 행복하다. 지난 두 경기 선수들이 잘 풀어갔고, 팀적으로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아직 5라운드가 남았다. 긴 시즌인만큼 속단하기는 힘들 듯하다.
Q. 시즌 전 생각했던 경기력과 비교한다면.
시즌에 대해 어려움은 예상했었다. 뛰어난 경기력이 나오진 않지만 선수들이 극복할 수 있는 걸 배운 것 같다. 모든 팀 수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매번 나아질 수 있는 선수들만의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1라운드가 끝났지만 쉬는 시간 없이 2라운드가 시작된다. 팀적으로는 리듬감이 살아났다.
패장_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패인이라고 한다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Q. 중앙에 대한 고민이 있을 법하다.
취약부분이긴 하다. 그래도 잘 견뎌주고 있다. 컵대회때만큼의 기량은 안나온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으니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속공 득점이 없던 것은 미들블로커가 약하긴 하지만 상대 수비도 잘했다. 볼 배분도 속공 성공률이 떨어지니 명관이가 부담감을 느꼈다. 속공이 나온다면 양쪽이 좀 더 나을 텐데, 더 준비하겠다.
Q. 안우재가 11월 전역한다.
안우재는 훈련 중이다. 11월 22일 전역증 발급되면 23일 이후 경기부터는 투입될 듯하다. 중앙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3세트 마지막 어떤 상황이었나.
명확한 규정을 가져야 혼돈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카드전에서도 문의를 했는데 경기마다 달라지고, 명확하지 않은 기준에 항의했다. 정식 항소할 생각이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Q. 1라운드를 되돌아보면.
가장 아쉬운건 삼성화재 경기다. 그 경기에서 힘을 잃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책임 질 부분은 내가 지도록 하겠다. 앞으로 준비 더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Q. 박철우는 꾸준히 활약해주고 있다.
20점 넘어서 포인트도 그렇지만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발목이 잡혔다. 그런 범실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사진=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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