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홈경기 첫 승전보를 알렸다.
경기대는 1일 경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예선 충남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3, 19-25,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경기대는 배상진(3학년, WS, 187cm) 16점, 지건우(2학년, WS, 185cm)가 10점을 올리며 두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블로킹에서 14-7로 더블스코어 점수를 기록하면서 블로킹 1위 충남대를 상대로 높이의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충남대는 장아성이 14점, 김진영이 11점을 올렸지만, 34개의 범시롤 상대보다 많이 기록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1세트 짧은 시소게임 끝에 경기대가 분위기를 잡았다. 이윤수(1학년, 199cm, WS)가 연속 득점에 이어 안창호(2학년, 195cm, MB)가 공격 득점에 가세하면서 본인들의 분위기를 한 층 끌어올렸다. 경기대 분위기에 주춤한 충남대는 자체 범실로 점수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바삐 쫓아가야 했던 충남대지만 경기대의 서브에 고전했다. 리시브가 계속 흔들렸고, 상대 코트를 넘어가거나 상대 블로킹에 막히는 경우가 빈번했다. 충남대가 1세트 리시브 효율 20%에 그쳤던 반면, 경기대는 무려 60%의 리시브 효율을 보여줬다. 시작에서 큰 차이가 나면서 결국 경기대가 25-13, 큰 점수 차로 쉽게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다르게 흘러갔다. 1세트 쉽사리 들어가지 않았던 충남대 공격이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점수를 가져왔다. 여기에 블로킹 1위에 빛나는 높이까지 살아났다. 충남대가 18-9까지 더블스코어를 만들었지만 경기대의 분위기는 꺾이지 않았다. 경기대 블로킹 높이가 살아나면서 충남대를 18점에 묶어둔 채 연속 5점을 내리 따냈다. 상대의 매서운 추격에 당황한 충남대는 범실이 속출했고, 점수는 19-16까지 좁혀졌다. 타임아웃으로 재정비에 나선 충남대는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경기대는 이윤수 대신 지건우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세트 초반 근소하게 앞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임지우의 블로킹에 이어 이준협(3학년, 185cm, S)의 연속 서브 득점이 더해지면서 점수를 15-8까지 벌렸다. 충남대는 끈질기게 경기대를 쫓아가면서 점수 차를 차근차근 좁혔지만 역전은 역부족이었다. 25-19로 경기대가 3세트를 가져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4세트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가 펼쳐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경기대 이준협 서브가 다시 한 번 효과적으로 들어갔고, 충남대 범실이 잦아졌다. 점수는 12-7, 5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경기대가 크게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한 경기대가 4세트까지 가져오면서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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