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홍익대가 경기대를 셧아웃으로 잡아내며 결승행 티켓을 쟁취했다.
홍익대는 5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기대와 준결승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7-25)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분위기 싸움은 상당했다. 어느 한 팀도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그 가운데 홍익대가 원투펀치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가져왔다. 정한용(2학년, 195cm, WS)이 20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일궈냈고 이준(3학년, 190cm, WS)이 16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대는 배상진(2학년, 186cm, WS)이 13점, 안지원(3학년, 187cm, WS)이 12점으로 활약했지만 27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1세트 집중력에 앞선 홍익대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경기대도 끈질겼다. 상대 공격을 걷어올릴 뿐만 아니라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홍익대는 쉽게 기세를 넘겨주지 않았다. 김준우(2학년, 197cm, MB)가 서브로 응수하며 경기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점수를 16-13까지 벌렸다. 세트 후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진 홍익대가 1세트를 선취했다.
홍익대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한용이 2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대는 범실까지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 틈을 타 홍익대는 공격을 퍼부었고 점수를 16-11, 5점차로 벌렸다. 경기대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할 때마다 김준우가 블로킹으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마저 홍익대가 가져오며 경기를 주도했다.
3세트 경기대가 반격에 나섰다. 배상진이 상대 리시브를 무너뜨리면서 4-1로 앞섰다. 홍익대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서브로 맞불을 두며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가 이어진 가운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건 홍익대였다. 정태준(3학년, 202cm, MB)이 네트 싸움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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