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제로, 자신감 가득’ 새로운 GS 야전사령관 김지원 [도드람컵]

구미/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7-30 1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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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세터라는 중책을 맡게 됐지만, 김지원은 자신의 역할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GS칼텍스는 이번 비시즌 주전 세터로 활약하던 안혜진이 어깨 부상으로 라인업 변화가 불가피했다. 기존에 뽑은 아시아쿼터도 세터로 교체했고, 김지우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스쿼드 보강에 나섰다.

주전 세터는 김지원이 낙점됐다. 2020-2021시즌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고, 지난 5월에 열린 2023 FIVB VNL에 다녀와 대표팀 경험도 쌓았다.

국제 일정을 다녀온 뒤 곧바로 GS칼텍스로 돌아와 KOVO컵을 위해 팀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30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슈프림과 예선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나섰다.

삼각편대를 골고루 활용했다. 문지윤, 강소휘, 권민지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경기 운영도 좋았다. 원블로커가 뜬 세트 점유율이 35.71%, 투블로커 점유율은 63.10%였다.

한 층 여유가 묻어났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김지원 경기 운영에 대해 “이번 경기에서 우리 팀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것도 있다. 그래도 공 배분이 나쁘지 않았고, 상대 낮은 블로커를 겨냥해 공을 잘 전달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지원은 “대표팀에 갔을 때 상대편 선수들의 키가 컸다. 그래서 플레이를 생각할 때도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2배 이상을 생각했다. 어떻게 잘 올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큰 경기를 치르고 온 덕분에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달라진 생각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기에 GS칼텍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짧았지만. “대표팀 가기 전에도 맞춰온 게 있었던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공격수마다 좋아하는 높이를 생각해서 맞춰주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안혜진의 부상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자리했지만, 김지원에게 주전 세터의 부담감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나도 이제 4번째 시즌을 치른다. 언제까지 부담스럽다고 할 순 없다. 부담이 되면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하면 되니깐 괜찮다”라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강소휘는 “처음엔 토스 범실하고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 소통이 잘 안됐는데 이제는 소통도 잘된다. 이젠 항상 토스하고 나서 공이 어땠는지 물어본다. 연습보다 실전에 강한 선수라 항상 믿음직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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