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아쉬움과 고마움의 공존' 신영철 감독 "문제점 많지만 잘 따라줘서 고마워"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2-27 16: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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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전승 놓친 산틸리 감독 “전체적인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신영철 감독이 승리에 대한 고마움과 문제점에 관한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3, 19-25, 23-25, 16-14)로 신승을 거두며 4연승을 이어갔다. 알렉스가 최다 41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뒤이어 나경복이 12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3라운드 전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임동혁 29점, 정지석, 곽승석이 각각 15점씩을 기록했지만 승부처인 5세트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승장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힘겨운 승리였다.

대한항공을 이겼다. 선수들이 고생 많았다. 하지만 문제점이 드러났다. 공 다루는 기술 등 나와선 안되는 부분들이 나왔다. 물론 선수들이 긴장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훈련할 때 나쁜 습관을 고치도록 하고 있는데 하루 아침에 금방 되진 않는다. 어떤 상황이 와도 자동적으로 흘러가는 시스템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시간이 필요하다.

 

Q. 시즌 초와 비교해본다면.

첫 단추를 잘못 끼워 이런 상황이 왔다. 지금 시스템에서 서브와 서브 리시브만 잘 버틴다면 남은 관건은 승우다. 승우가 경기 운영 능력이 조금 더 좋아진다면 팀 성적도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3세트 알렉스가 범실이 많았다. 리듬이 맞지 않았던 건지.

상대팀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알렉스가 공을 잘 때릴 수 있게 올리는 리듬이 맞지 않았다. 받는 1번과 연결하는 2번이 매끄럽지 못했다.

 

Q. 4연승이다.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최근 경기가 빡빡하다. 컨디션 관리를 조금 더 해야한다. 나아가서는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인지 능력, 다루는 기술을 올린다면 괜찮아질 듯하다. 감독이 하는 이야기를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패장_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우리 팀 플레이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다. 마지막 세트에서 관리하지 못해 경기를 넘겨준 게 아쉽다. OK금융그룹은 준비가 잘됐지만 오늘은 아쉽다. 승리는 저절로 찾아오는 게 아니다.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Q. 3라운드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팀 밸런스가 좋아진 부분이 기쁘다. 오늘 경기로부터 교훈을 받아야 한다.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게 까다롭다. 오늘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오늘 어떤 부분이 가장 아쉬웠는지.

전체적으로 서브 리시브가 좋지 못햇다. 상대 서브가 강했지만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게 나오지 못했다. 범실도 많았다. 5세트에 나온 게 아쉽다. 23개 범실을 기록했는데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1-3으로 지는 것보단 2-3으로 지는 게 낫다.

 

Q. 젊은 두 리베로에게 해줬던 말이 있다면.

오은렬은 개인적으로 슈퍼마리오라고 부른다. 지난 경기에서 눈을 맞아서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했다.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백광현은 잘하고있지만 중요한 순간 미스가 있다. 그렇다고 뭐라고 할 생각은 없고 당연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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