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회 맞이한 OK 지태환 “코트 안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2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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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지태환이 새로운 출발선 앞에 자리했다.

지태환은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삼성화재 왕조 시절 주역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9년 무릎 수술 이후 코트 위에서 출전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2020-2021시즌 삼성화재에 몸담고 있을 당시엔 0경기에 그쳤고, 그다음 해 우리카드로 옮긴 이후에도 2021-2022시즌에 4경기 8세트 출전해 1득점에 그쳤다.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신분선수로 팀을 나오게 됐다. 하지만 그에게 새롭게 손을 내민 팀이 있었다. OK금융그룹은 8월 24일, 지태환과 계약 체결을 구단 SNS에 알렸고, 지태환은 2022 순천·도드람컵에서 OK금융그룹 선수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본지와 전화 통화를 가진 지태환은 “우리카드에서 나오면서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OK금융그룹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픈 곳도 많이 없고, 몸도 좋아졌다”라고 운을 뗐다.

무릎을 비롯해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지태환은 “무릎은 다 나았다. 처음 수술했을 땐 다시 점프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을 정도로 아팠지만, 지금은 배구도 할 수 있다. 이제 배구 감각이랑 선수들과 호흡만 끌어올리면 된다”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몸담았던 우리카드를 비롯해 새로운 일원으로 활약하게 될 OK금융그룹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태환은 “우리카드에서 기회를 받아서 기뻤지만, 못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이 크다. 또다시 기회를 주신 구단과 선수단에 보답할 수 있는 몸이 됐다. 석진욱 감독님은 선수때 부터 존경하고 좋아하던 감독님이다. 같이 하게 되어 기쁘고, 석 감독님도 아픈 곳을 잘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좋아진 몸과 함께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 지태환은 “부상 이후 시즌 때 보여드리지 못한 지 꽤 오래되어 부담이 있다. 하지만 팀원들이 전부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집중력이랑 분위기도 좋다. 나 역시 옆에서 같이 따라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5위로 마무리하면서 봄배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팀에 우승 경험이 많은 지태환의 합류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거다.

지태환은 “이번 시즌 잘 할 수 있다. 더 이상의 부상은 없도록 팀에 더 좋은 선배가 되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지태환은 “아직도 절 기억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즌에는 꼭 코트 안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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