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4강에 올라갔다.
한양대는 서울 한양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경기대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9-27)로 이겼다.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그 당시에는 경기대가 이겼지만, 3년이 흐른 지금 한양대가 완벽하게 설욕했다.
한양대는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하던 이현진(3학년, 195cm)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 자리에 고우진(4학년, 192cm, OH)이 대신했다.
주전 세터 이현승(3학년, 190cm)의 주도하에 여러 공격수가 맹활약했다. 방준호(2학년, 195cm, OH)가 17점, 김광현(2학년, 185cm, OH)이 12점으로 두 자릿 수 득점을 챙겼다. 모든 세트에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집중력에서 앞서며 셧아웃으로 이겼다.
반면 경기대는 배상진(3학년, 187cm, OH)이 12점, 전종녕(3학년, 189cm, OH)이 11점을 올렸지만 매 세트 범실이 많았다. 블로킹에서도 11-8로 뒤지며 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1세트 시작부터 안창호가 블로킹 득점을 잡아내며 경기대가 선취점을 챙겼다. 한 점씩 주고 받다 한양대가 네트 싸움에서 이기며 역전, 이준영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8-4로 점수를 벌렸다.
경기대는 두 점차까지 따라갔지만, 그 이상은 역부족이었다. 한양대는 다시 점수를 벌렸고 배상진의 공격까지 막으며 점수는 17-12까지 달아났다.
경기대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자 경기력도 떨어졌다. 상대가 불안한 틈을 타 달아난 한양대는 원포인트 서버 우병헌(4학년, 186cm, OP)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 큰 점수 차로 선취했다.
2세트 초반 경기대가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조용하던 서브가 터졌다. 배상진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이후에도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점수를 13-8까지 벌렸다.
한양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방준호의 강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고, 경기대 범실까지 유도하면서 12-14까지 따라갔다. 여기에 이준영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한 점 차에 경기대 범실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한 점차 싸움이 이어지다 방준호의 블로킹으로 한양대가 역전에 성공했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한양대는 우병헌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챙기며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이준영의 속공 득점으로 2세트 마저 한양대가 가져갔다.
한양대가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리드를 쉽게 놓치지 않았고,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갔다. 경기대도 쉽게 경기를 끊낼 수는 없었다. 배상진이 공격 득점에 이어 블로킹을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집중력에서 앞선 한양대가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방준호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한양대가 3년 만에 U-리그 4강에 올라갔다.
사진_행당/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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