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쌍둥이 자매의 국가대표 무기한 자격 박탈에 이어 모친 김경희에게 부여한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5일 이재영, 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에 이어 ‘2020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이재영, 이다영 어머니인 김경희씨가 받은 장한 어버이상 수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김씨가 두 선수를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해 '장한 어버이상'을 선사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두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에 이같이 결정했다. 조만간 열릴 이사회에 김씨의 수상 취소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김씨는 1980년대에 이름 날렸던 명세터로 1988 서울올림픽에도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어머니로 두 선 수가 V-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면서 배구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두 자매의 학교 폭력 외에 팀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결국 협회는 김씨가 받은 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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