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배구의 슈퍼스타 루치아노 데 체코가 오랜만에 고국으로 향한다.
아르헨티나 메트로폴리탄 리그 소속팀인 페로 카릴 오이스테(이하 페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아르헨티나 출신 세터 루치아노 데 체코의 영입을 발표했다. 데 체코의 아르헨티나 리그 복귀는 볼리바르 발리 소속으로 뛰었던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데 체코는 짧은 동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루치아노입니다. 저는 올해 페로의 메트로폴리탄 리그 명단에 포함될 것입니다. Vamos, Ferro(가보자, 페로)! 곧 만나요!”라는 인사를 페로의 팬들에게 남기기도 했다.
데 체코의 영입 소식에 페로의 팬들은 댓글을 통해 흥분과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소속으로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팬 아메리칸 게임 우승, 팬 아메리칸 컵 우승, 남미 선수권 준우승 4회 등 굵직한 업적을 세운 아르헨티나의 대표 배구선수이기 때문이다. 월드리그(현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베스트 세터, 2020 도쿄올림픽 베스트 세터, 팬 아메리칸 게임 베스트 세터 등 개인상 수상 실적도 상당하다. 가히 ‘왕의 귀환’이라기에 부족함이 없다.
2011-2012시즌 가베카 파라볼로에서 이탈리아 생활을 시작한 데 체코는 피아첸차, 페루자 등 이탈리아 세리에 A1을 대표하는 명문 팀을 거쳤다. 가장 최근까지는 쿠친 루베 치비타노바(이하 루베)에서 뛰었다. 이 기간 동안 쌓은 경력도 화려하다. 리그 우승 3회, 준우승 4회, 3위 2회를 차지했고 이탈리안 컵 우승 트로피도 네 번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월드클래스 세터의 플레이를 더 이상 이탈리아에서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데 체코는 이탈리안 슈퍼리가의 공식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토너먼트에 한정해서 페로에서 뛸 계획임을 개인 SNS를 통해 전달했다.
데 체코가 이끄는 루베는 17일 펼쳐진 이탈리안 슈퍼리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이타스 트렌티노에 셧아웃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0-2021, 2021-2022시즌에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던 루베였지만, 3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데 체코의 개인 SNS와 페로의 SNS를 확인 및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어 데 체코의 이적이 완전 이적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포함됐었고, 5월 31일 자로 제목 및 관련 내용을 전면 수정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같은 사례가 없도록 더욱 유의하겠습니다.)
사진_Volleyball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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