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女대표팀, 주팅 VNL 최초 엔트리서 제외…추후 합류 가능성 남겨둬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5-17 17: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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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중국 대표팀 에이스 주팅을 VNL 초기에는 볼 수 없을 예정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할 중국 여자배구대표팀 13인에 주팅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팅을 비롯해 유안신예, 딩샤, 얀니, 공샹유 등 중국 대표팀 주축 선수 다수가 13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중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끄는 랑핑 감독은 VNL 일정 전반부에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후반부 일정에는 이번에 제외된 주축 선수들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리우옌한, 류샤오퉁, 장창닝 등이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이러한 선수단 운영이 가능한 건 이번 VNL을 앞두고 국제배구연맹(FIVB)이 기존 12명에 6명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해 총 18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엔트리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VNL을 두고 일부 국가에서는 고된 일정으로 대표팀에 가는 부담이 크다며 엔트리 확장을 요청했다. FIVB가 이런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 엔트리 운용 폭이 조금 넓어졌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각 팀 전력점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였던 VNL이지만 팀마다 방향성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FIVB가 기대한 것과는 다른 흐름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여자대표팀은 VNL에 아예 2진을 꾸려 오는 등 대표팀을 이원화했다. 파올라 에고누, 미리암 실라, 크리스티나 치리첼라 등 기존 주축 선수 모두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았다. 미국 대표팀은 기존 조던 라슨, 킴벌리 힐, 폴루케 아킨라데우 등 베테랑에 조던 토슨, 캐서린 플럼머 등 젊은 선수들까지 고루 선발했다.

한편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도 부상 등으로 최정예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최초 선발된 강소휘, 문명화, 임명옥이 부상으로 하차하며 육서영, 이다현, 한다혜가 새로 합류했다. 한국 대표팀은 VNL을 통해 손발을 맞추고 도쿄올림픽까지 함께할 옥석을 가려낼 예정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 치러지는 VNL에서 얼마나 엔트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전망이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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