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승리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가족들의 영상 편지 덕분에 힘났다" [벤치명암]

인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0-22 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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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영상 편지를 보내줘서 선수들이 힘이 났던 것 같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16, 25-16)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1,2 세트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3,4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전 반지 세리머니를 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당시를 떠올릴 수 있었고 가족들이 영상 편지를 보내줘서 선수들이 힘이 났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미들블로커 김규민의 짝으로 지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민재를 선택했다.

김민재는 틸리카이넨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김규민과 함께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김민재의 장점은 강한 공격과 블로킹, 서브 그리고 배움에 대한 갈망이다. 김민재가 성장한 건 단순한 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2022시즌 챔피언 결정전 상대인 KB손해보험을 꺾고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승리로 시작을 잘 끊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세트부터 힘없이 무너지며 패배를 안았다. 후인정 감독은 “대한항공은 예상대로 강했다. 1,2 세트는 보여줄 수 있는 걸 했지만 3세트부터 니콜라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팀에서 해줘야 하는 선수가 못 해주면 팀은 경기를 풀어갈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1, 2세트에서 니콜라는 14점 공격 성공률 45.83%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세트에서 2점(공격 성공률 12.5%), 4세트에서 4점(공격 성공률 33.3%)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후인정 감독은 “니콜라 본인도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차츰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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