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OH 김지한의 12점 활약, 신영철 감독 “제일 중요한 것은 아르템이다”[벤치명암]

장충/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09 17: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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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것은 아르템이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6일 만에 선두 자리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3-1(25-27, 25-20, 25-15, 25-22) 역전승을 신고했다.

이날 송명근과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는 각각 18, 17점을 터뜨렸다. 2세트부터 코트 위에 오른 김지한과 미들블로커 이상현은 나란히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송명근, 아르템에 이어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를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잇세이를 빼고 김지한을 투입했다. 아포짓 자리에 들어선 김지한이 맹공을 퍼부으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승장’ 신영철 감독도 “1세트 집중력이 떨어졌다. 우리의 것만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잇세이를 빼고 지한이를 넣었는데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한성정을 빼고 경기를 운영한 우리카드다. 이제 V-리그 5경기를 치른 아르템의 경기력도 끌어 올려야 한다.

김지한에 대해서는 “리시브쪽은 괜찮다. 많이 좋아졌다. 공격과 서브만 수정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면 더 나은 선수가 된다. 최근에 리듬이 좋지 않았고, 과감하게 뺐다.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뛰고 싶어한다. 그 타이밍을 나름 준비를 했다. 지한이가 오늘 들어가서 진짜 잘해줬다”고 평을 내렸다.




아울러 신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은 아르템이다. 에이스 답게 해야 하는데 무언가 모르게 소심한 배구를 한다. 또다시 미팅을 통해서 어떻게 끌어 올려야 할지 얘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 시간이 많지 않다. 단 2%라도 끌어 올리기 위해 심리적으로 다가가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이다. 우리카드는 23승11패(승점 69)로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22승12패(승점 67)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나란히 정규리그 2경기만은 남겨놓은 두 팀이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를 차례대로 만난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과 격돌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김학민 감독대행은 역전패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대행은 “1세트 분위기를 탔고, 2세트도 잘 가다가 하나 무너지면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 우리의 숙제다”고 밝혔다.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살아난 공격력은 고무적이었다. 김 감독대해은 “공격수들에게 주문했던 것이 있다. 잘 지켜붰다. 하지만 속공, 블로킹이 잘 안 됐다.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력에서는 (황)경민이 제외하고 그래도 괜찮게 해줬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적절하게 능력을 발휘했을 때 경기력이 좋다. 오늘 속공에서 조금 안 됐고, 20점 이후 하나씩 때려줘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안되면서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고춧가루를 준비한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우리카드와 상대전적 6전 전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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