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진천/이보미 기자] 태극마크를 달고 진천선수촌에 나타난 김연경. 선수가 아닌 어드바이저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과 함께 하고 있다. 바로 5월 말에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튀르키예 원정에도 동행할 계획이다.
김연경은 16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공개 훈련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시 태극기를 달고 진천선수촌에 오니 예전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롭더라”면서 “팀에 외국인 스태프가 많다. 국내 스태프와의 소통을 도와주려고 하고, 국제무대에서의 방향성과 관련된 의견들을 내고 있다. 여러모로 말을 많이 하고 있다”며 여유롭게 질문에 답했다.
김연경이 어드바이저 제안을 수락한 이유는 배구 발전을 위해서다. 김연경은 “협회에서 좋은 제의를 주셨고, 배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면 도와주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면서 “주변에서는 아직 현역 선수인데 어드바이저 자리를 맡은 것에 대한 걱정도 해주신다. 선수 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게끔,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드바이저를 맡게 됐다”고 그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김연경은 “개인 스케줄도 있어서 계속 함께 하지는 못한다.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는 며칠 동안 함께 지냈고, 일주일에 1~2회 정도 와서 여러 상태를 보고 있다. VNL 1주차도 같이 동행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VNL 1주차 일정을 소화한다. 튀르키예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캐나다, 미국, 태국과 차례대로 격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2일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김연경도 함께 한다.
김연경은 “튀르키예 현지에 일찍 들어가서 감독님, 외국인 스태프와 함께 일주일 동안 준비를 한다. 잘 준비를 해서 VNL 첫 주부터 강한 상대들을 만나긴 하지만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일단 곧 있을 VNL에서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누가 봐도 발전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예선까지 긴 여정이 있다. 가면 갈수록 컨디션을 끌어 올려서 후반부에 포커스를 맞춰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사진_진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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