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강호 브라질을 꺾고 33년 만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르헨티나는 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브라질과 동메달 결정전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0-25, 25-17, 15-13)로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3년 만에 동메달을 차지했다.
공격 득점(58-26), 블로킹(17-10)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파쿤도 콘테 21점, 아구스틴 로세르가 14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월라스 소우자 17점 루카스 삿캄가 14점으로 분전, 마지막 5세트 12-12 동점까지 바짝 따라 붙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 아르헨티나가 연속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범실로 상대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강서브와 세터 루치아노 데체코의 다양한 세트플레이로 4점차 점수를 벌렸다. 브라질은 월라스 소우자의 공격을 앞세웠다. 세트 후반 브라질은 상대 범실을 틈타 한 점차 추격에 나섰다. 루카스 삿캄의 속공으로 23-24를 만들었지만, 아르헨티나 파쿤도 콘테의 마지막 득점으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브라질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수비 집중력, 블로킹으로 상대를 공략, 10-7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한 점차 싸움을 이어갔고, 턱 밑까지 따라갔지만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브라질은 세트 후반 히카르도 루카렐리가 브루노 리마를 차단, 3점차를 지켜냈고 디그 후 히카르도 루카렐리가 득점을 뽑아냈다. 브라질이 25-20으로 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누구 하나 치고 나가지 못했던 3세트. 16-16에서 브라질 레알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아르헨티나의 범실과 수비 후 공격에서 재미를 봤다. 리드를 지켜내면서 브라질이 세트스코어 2-1 우위를 점했다.
3, 4세트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 2-2가 됐다. 3세트 16-16에서 브라질 레알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아르헨티나의 범실에 힘입어 브라질은 수비 후 공격에서 재미를 봤다. 4세트엔 아르헨티나의 중앙이 빛났다. 아구스틴 로세르의 속공과 루카스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랠리 후 득점은 아르헨티나가 가져가면서 8점차 리드, 그대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아르헨티나가 5세트 첫 득점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3점차 기세를 올렸다. 브라질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강서브와 랠리 후 득점으로 아르헨티나를 흔들면서 뒤를 바짝 추격, 블로킹으로 점수는 한 점차. 히카르도 루카렐리의 서브 득점으로 12-12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매치 포인트에 먼저 오른 아르헨티나는 공격과 구스틴 로세르의 블로킹을 끝으로 경기의 마침표가 찍혔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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