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트라이아웃 신청...차상현 감독도 “한 시즌 더!”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3-22 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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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다가오는 시즌에도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함께 할까.

2021-2022시즌 여자 프로배구 막은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1일 흥국생명-GS칼텍스 경기를 끝으로 조기종료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모마도 강소휘 등 동료들과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강소휘는 “모마의 눈만 봐도 알 수 있었다”며 “모마가 현대건설에 한 번이라도 이겨보고 싶어했는데 이렇게 끝났다”고도 했다.

1993년생의 184cm 아포짓 모마는 비교적 단신에도 파워와 스피드를 무기로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올 시즌 모마는 31경기 107세트 출전해 819득점을 올렸다. 공격점유율은 41%, 공격성공률은 47%였다. 리그 득점 1위, 공격종합 1위, 서브 2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묵직한 한 방’을 드러냈다.

GS칼텍스의 팀 컬러와도 부합했다. 세터 안혜진을 중심으로 빠른 플레이를 선보인 GS칼텍스다. 모마, 유서연, 강소휘 삼각편대는 안정적이었다.

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모마가 트라이아웃 신청을 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모마와 다시 한 번 함께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마는 어쩔 수 없이 와야 한다. 우선권은 나한테 있다. 기분 나쁘냐고 물었더니 말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2021년 GS칼텍스는 직전 시즌 챔피언 등극 이후 트라이아웃에서 7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차상현 감독의 선택은 모마였다. 우승 멤버였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206cm)과 22cm의 신장 차를 보인 선수였다. 당시 차 감독은 “작년 컬러를 만들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한다. 모마가 우리 팀에 잘 맞는 선수라 생각한다”면서 “예전에도 IBK기업은행 메디가 180cm 신장에도 충분히 제 기량을 보여줬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서브가 좋은 모마와 함께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서브를 내세웠고, 이를 통해 팀 약점인 높이를 극복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이는 적중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함께 빠른 반격까지 펼치며 승수를 쌓아갔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순위 3위를 차지했다. 새 시즌에도 모마가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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