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바람 난 케이타, 32점 올리며 KB손해보험에 2연승 선물

김예솔 / 기사승인 : 2020-10-27 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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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김예솔기자]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2연승을 신고했다. 이상렬 감독은 케이타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 늪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2점(공격 성공률 58.49%)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정호가 15점(공격 성공률 58.82%)으로 든든하게 뒤를 지켰다. 케이타는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으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한국전력은 19점(공격 성공률 53.57%)을 올린 박철우와 16득점(공격 성공률 51.85%)을 올린 러셀이 분전했지만, 뒤를 받쳐줄 공격수가 부족했다.

KB손해보험의 2점차 리드로 1세트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러셀과 박철우를 내세워 반격했고 결국 17-1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 끝, 잠잠하던 김정호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KB손해보험이 다시금 주도권을 잡았다. 러셀이 변칙성 공격으로 볼을 달래가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케이타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KB손해보험이 첫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의 희비는 높이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의 기세에 KB손해보험이 흔들렸다. 연이은 공격범실로 손쉽게 점수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치고 나갔다. 이시몬의 안정적인 디그에 힘입어 박철우-러셀이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고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상대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하며 세트를 챙겼다.

3세트 초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점차 케이타 공격력과 타점이 살아났다.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박철우와 케이타가 맞붙었고 케이타가 우세했다. 박철우는 상대의 견제에 어렵게 득점을 쌓아갔다. 결국 주포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B손해보험이 다시 한 세트 앞섰다.

장병철 감독은 3세트 신인선수를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1라운드 2순위로 팀에 입단한 임성진에 이어 신인 미들블로커 박찬웅이 코트에 나섰다. 교체된 박철우와 러셀은 다음 세트를 위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4세트 한국전력은 러셀 대신 이승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박철우와 이승준으로부터 모두 좀처럼 세트 초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한자리에서만 7점을 실점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고 그 중심엔 케이타가 있었다. 황택의의 안정적인 패스웍을 기반으로 15-5 까지 앞섰다. 한국전력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KB손해보험이 세트를 따내며 웃었다. 



사진=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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