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응원 논란’에 수습 나선 정관장 “응원 예절 지켜달라”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8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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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해외 팬들에게 응원 예절을 당부했다.

정관장은 8일 구단 SNS를 통해 응원문화 협조와 관련된 게시글을 인도네시아어, 영어, 한국어로 만들어 업로드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아시아쿼터를 통해 정관장에 입단하면서 인도네시아 팬들을 향한 응원이 뜨거워졌다. 정관장 경기가 열리는 곳이면 인도네시아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선 선수를 향한 뜨거운 응원이 다소 변질되고 말았다. 태극기에 청테이프로 메가의 이름을 붙이거나, 자국 정치인의 이름을 플래카드로 만들기도 했다.

더불어 홈 응원석에서 원정팀을 응원하고 페퍼저축은행의 서브 차례 때는 야유가 쏟아지거나 핸드폰 플래시를 켜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관장은 건강한 응원문화 정착을 위한 8가지 준수 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관람시 정치적 구호, 문구 등의 피켓 노출행위 금지를 비롯해 자국 및 타국가의 국기 훼손, 오염 행위 금지, 상대팀/선수 비난 및 야유 행위 금지, 상대 서브시 카메라 플래쉬 방해 금지, 홈구역에서 원정팀 응원행위 금지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구단은 “정치, 종교, 인종을 떠나 선수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팬들은 열심히 응원하되,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다. 위 사항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제약이 아니라. 그 동안 우리가 잘 지켜왔던 응원문화다. 이러한 건강한 문화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바란다”고 당부했다.

메가는 이번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MVP로 선정돼,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처음으로 라운드 MVP를 거머쥐었다. 메가의 활약과 인기에 힘입어 정관장은 오는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2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사진_정관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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