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호’ 폴란드 비상...주포 스티시악, 부상으로 VNL 불참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5-19 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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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유럽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폴란드 키플레이어 공백이 생겼다.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다”면서 “폴란드배구연맹은 막달레나 스티시악이 무릎 부상으로 올해 VNL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대표팀의 엄청난 악재다”고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을 앞두고 24인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매체에 따르면 스티시악은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 캠프에 합류한 직후 무릎 이상을 느꼈고, 바로 검사를 받았다. 폴란드 대표팀 주치의는 “왼쪽 무릎 검사 결과 현 상태로는 훈련 및 대회 참가가 어렵다. 재활과 치료를 받고 난 뒤 나중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명단에는 아포짓 말비나 스마르젝의 이름이 없었다. 스마르젝은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감독에게 휴식을 요청했다. VNL처럼 일정이 빡빡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르젝은 없지만 2000년생 신예 아포짓 스티시악이 있었다. 203cm 스티시악은 2019년 한국 보령에서 열린 VNL에서도 투입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이후 스티시악은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스칸디치 소속으로 두 시즌 뛰었고, 2021-2022시즌에는 몬자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했다. 몬자는 이탈리아리그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폴란드 대표팀에는 베테랑 세터 요안나 보워슈가 복귀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 외 선수들은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다. 스티시악의 대체자로도 2002년생 카롤리나 드루시코프스카, 1999년생 베로니카 소비체프스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폴란드 ‘브프로스트(Wprost)’에 따르면 훈련에 돌입한 라바리니 감독은 “처음 2주 동안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며 “시작은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이후 앞으로 무엇을 보완하고 또 어떻게 조합을 만들지 살펴볼 것이다”고 전했다.

폴란드는 오는 9월 열리는 2022 폴란드-네덜란드 세계선수권 공동 개최국이기도 하다. 폴란드 내에서도 새롭게 출발하는 여자배구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폴란드다. VNL 시작도 전에 부상 암초를 만났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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