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공식 자필 사과…“직접 뵙고 사과드릴 것”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2-10 17: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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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이재영 자필 사과문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던 이재영, 이다영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재영과 이다영은 개인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재영은 “어떤 말부터 사죄의 말씀을 꺼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제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린 학창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합니다.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며 “프로무대에 데뷔해 많은 팬 여러분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으면서 더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앞으로 제가 했던 잘못된 행동과 말들을 절대 잊지 않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숙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재영은 “저로 인해 고통받았을 친구들이 받아준다면 직접 뵙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겠습니다”라는 말도 이어서 언급했다.  

 

사진_이다영 자필 사과문


이다영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렇게 자필로 전합니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양해해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앞으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은 한 인터넷 게시판에 누리꾼이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점화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21개의 피해 사례 등이 적혀있는 등 구체적인 가해 내용이 적혀있었고 글쓴이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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