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여자배구 플레이오프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여자부 제7 구단 창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25일 <더스파이크>와 전화 통화에서 “금융권 A기업이 23일 여자부 신생팀 창단 의향서를 냈다”라고 밝혔다. A기업은 해당 업계에서 상위권에 자리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A기업은 당장 2021-2022시즌부터 참가하기를 원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만약 신생팀 창단 과정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의향대로 2021-2022시즌부터 참가한다면 2011-2012시즌부터 합류한 IBK기업은행 이후 10년 만에 여자부에 새 구단이 참여하는 것이다. 여기에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7구단 체제로 시즌을 진행할 수 있다.
KOVO는 31일쯤 여자부 기존 6개 구단 실무자와 함께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A기업 창단 관련 계획을 듣고 향후 지원 방안 등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이 될 부분은 선수 수급이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당시 2010-2011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권을 받고 중앙여고, 남성여고, 선명여고 세 학교 선수를 우선 지명했다. 여기에 기존 팀 보호선수 9명 이외 선수를 한 명씩 영입하는 식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선수를 수급할지 방향을 논의하는 게 급선무다.
2021-2022시즌부터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A기업이지만 주어진 시간이 촉박하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이 4월 3일 종료되면 3일 후부터 자유계약(FA) 시장이 열린다. 4월 28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도 예정되어 있다. 모두 선수 수급과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선수 수급뿐만 아니라 연고지 결정, 코칭스태프 구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선수 수급은 기존 6개 구단 협조가 꼭 필요한 부분이다. 31일 논의에서도 선수 수급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
KOVO 관계자는 “신생팀 창단과 관련해 최대한 협조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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