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결승에 올라갔다.
GS칼텍스는 19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4, 25-20, 21-25, 27-25)로 이겼다.
경기 전 돌발 변수가 생겼다. 이원정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최은지가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GS칼텍스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KOVO컵 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문지윤이 양 팀 최다 득점인 22점, 유서연 18점, 권민지 17점, 오세연이 10점을 올렸다. 서브에서 6-4로 앞섰고, 범실도 19-22로 적게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9점을 올렸지만, 상대의 서브에 크게 고전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이 뼈아팠다.
1세트, GS칼텍스가 서브로 효과를 봤다. 초반부터 서브로 현대건설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유서연의 서브로 2-2에서 5-2까지 벌리며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리시브가 불안하자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던 현대건설은 범실도 많아졌다. 현대건설이 1세트에 범실 9개를 기록했지만 GS칼텍스는 단 3개에 그쳤다. 자랑하는 중앙의 공격도 쉽게 나오지 않았고, 정시영을 제외한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크게 고전하는 사이 GS칼텍스는 점수 차를 크게 벌렸고, 1세트를 25-14 큰 점수 차로 가져왔다.
2세트 초반, GS칼텍스의 범실이 많아졌다. 팽팽했던 점수 균형이 GS칼텍스 범실로 무너졌고 점수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현대건설이 12-6, 더블스코어로 크게 앞섰다.
타임아웃으로 잠시 분위기를 끊어간 GS칼텍스는 다시 끈질기게 쫓아갔다. 1세트 효과를 봤던 서브가 다시 성공적으로 들어갔고 마침내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황연주의 공격을 오세연이 막아내면서 이윽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점수에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후반 집중력에서 GS칼텍스가 웃었다. 김지원은 오세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이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점수는 22-18까지 벌어졌고, 2세트는 GS칼텍스가 극적으로 가져왔다.
3세트도 GS칼텍스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다시 서브로 현대건설 리시브를 괴롭혔다. 세트 초반부터 김지원과 유서연이 서브에이스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건설도 서브로 응수했다. 쉽게 벌어지지 않던 점수가 황연주의 서브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19-17, 세트 후반에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한 현대건설이 승부를 4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 GS칼텍스의 삼각편대가 날았다. 문지윤, 권민지, 유서연까지 고른 득점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를 제외한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했고, 정시영이 연이어 리시브에 고전하면서 김주하가 교체로 투입됐다.
날개가 고전했지만 중앙은 건재했다. 7-14로 벌어진 점수를 블로킹 점수로 하나 둘 좁히더니 12-14까지 쫓아갔다. 역전은 어려웠다. GS칼텍스의 공격과 수비가 다시 살았고 20-15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갔다. 현대건설의 높이가 살아나면서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황연주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끝이났고, GS칼텍스가 결승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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