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의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5-25, 16-25)로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흥국생명은 승점 56점, 19승 11패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흥국생명전 첫 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브루나 7점에 그쳤다. 김연경 역시 7점을 기록한 가운데 2세트까지만 뛰고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힘을 냈다. 디우프가 18점, 고의정이 16점, 이선우가 10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 KGC인삼공사가 앞서갔다. 디우프와 이선우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12-8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끈끈한 수비와 김연경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득점으로 16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KGC인삼공사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 당겼다. 디우프에 고의정까지 득점포에 가세했다.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선우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흥국생명은 더욱 흔들렸다.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했다. 그럴수록 KGC인삼공사는 더욱 힘을 냈다. 디우프와 고의정이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줬다. 2세트도 손쉽게 가져온 KGC인삼공사다.
3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김미연, 김다솔 등 주전 멤버들을 뺀 채로 진행했다. 경기를 끝까지 이어가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며 0-3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 2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의 강력한 후보로 뽑혔으나 이재영, 이다영의 이탈과 함께 팀도 추락했다. 김연경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쉽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오는 20일부터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를 가진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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