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대기 그려진 대표팀 유니폼, ‘캡틴’ 박정아의 책임감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5-27 1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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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의 새로운 대표팀 유니폼의 등 번호 아래에 작대기가 추가됐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김연경에 이어 박정아가 대표팀의 새 캡틴이 됐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출전을 위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박정아는 2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유니폼을 처음 받았을 때 언더바가 있어서 어색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만큼 새로운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들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등 베테랑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캡틴의 무게감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박정아는 “주장이 됐지만 부담감을 혼자 안지 말고, 책임감도 나눠가질 것이다”며 “또 각자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할 것이다. 혼자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제 박정아와 김희진이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 박정아는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 알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알려주려고 한다. 코트 안에서 얘기도 많이 한다”면서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즐겁고 밝은 분위기로 연습을 하고 있다. 어린 만큼 패기있게 뛰어보겠다”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대표팀을 떠난 언니들의 조언도 힘이 된다. 박정아는 “운동 전에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연경 언니도 그렇고 다들 잘하라고, 지켜보겠다고 하더라. 나중에 시간 되면 보러오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언니들’없이 박정아, 김희진이 주축이 된 대표팀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처음으로 코치가 아닌 사령탑으로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세자르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험난한 여정이 예고된 가운데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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