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이 또 한번 날았다.
대한항공이 2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전 국군체육부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19, 25-15)로 승리하며 대회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6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뒤를 이어 김민재가 10점을 올리며 임동혁을 도왔다.
반면 국군체육부대는 이시우가 16점, 이태호가 11점을 기록했지만 승리했던 1세트의 분위기를 잇지 못하며 대회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 세터 유광우는 1세트 초반부터 공격수들을 골고루 사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처음 5점을 4명의 선수가 기록할 만큼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리드했다.
승리가 필요한 국군체육부대도 반격에 나섰다. 이시우의 공격 득점, 박창성의 블로킹, 최익제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순식간에 7-7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국군체육부대는 김동민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가더니 대한항공의 범실까지 나오며 16-13으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이후 경기도 국군체육부대가 주도했다. 이시우의 서브 득점과 이태호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차이를 벌렸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부진한 정지석을 대신해 이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국군체육부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1세트를 가져갔다.
국군체육부대의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1세트 3점에 그쳤던 이태호까지 살아났다. 국군체육부대가 2세트 초반 기록한 10점 중 혼자 5점을 책임졌다.
흥이 오른 국군체육부대는 12-1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5점 차로 차이를 벌렸다.
위기에 빠진 대한항공의 영웅은 임동혁이었다. 팀 득점을 책임지더니 본인 손으로 18-17 역전을 시켰다. 23-22 상황에서는 공격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 냈고 마지막에는 김동민의 공격을 막아내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높이에서 압도했다. 김민재와 정지석의 연속 블로킹이 나왔다. 국군체육부대는 대한항공의 블로커들을 인식하다 범실을 기록하는 경우가 나왔다. 결국 초반 대한항공이 9-5로 리드했다.
임동혁의 활약도 3세트까지 계속됐다. 혼자 4연속 득점을 올리더니 국군체육부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어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대한항공은 김민재까지 살아나며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가져왔다.
국군체육부대는 4세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격은 가로막혔고 대한항공의 공격은 막아내지 못했다.
교체 투입돼 들어간 임재영까지 블로킹에 성공하며 대한항공이 승기를 잡았다. 반면 패색이 짙은 국군체육부대는 범실이 연이어 나왔고 결국 4세트까지 대한항공이 가져가며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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