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빛난 대전용산고 이도윤, 팀을 본선으로 이끌다 [종별선수권]

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5 17: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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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코트를 지킨 이도윤이 팀을 조 1위로 본선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

대전용산고는 5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에서 여고부 경남여고와 조별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3, 25-20, 24-26, 25-22)로 승리했다.

작년 모든 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던 대전용산고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당당하게 조 1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단연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그 가운데 코트의 중앙과 오른쪽 날개를 동시에 담당하면서 주포 역할을 해냈던 이도윤(3학년, 173cm, MB)은 승리 일등 공신이었다.

경기 후 이도윤은 “팀 동료들을 믿고 같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고 본선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전위에선 미들블로커 공격을 담당했고, 후위에서는 리베로와 교체하지 않고 아포짓 자리에서 오픈 공격을 책임졌다. 이도윤은 “두 포지션 모두 매력이 달라서 재미있다”라고 했다.

“미들블로커론 속공이 강점이다. 시간차 공격은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단 공격은 강화해야 한다”라며 “아포짓에선 백어택이 아직 미숙하다. 아직 세터와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연습해야 한다”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경기 도중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발목이 꺾이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이도윤은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그는 “괜찮다. 하지만 본선 경기에선 테이핑을 잘하고 뛰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우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대전용산고. 선수들 역시 스스로 달라진 부분을 느꼈다. 이도윤은 “감독님이 수비를 강조하셔서 팀원들과 연결 많이 했더니 팀이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블로킹과 공격 타이밍도 많이 짚어주셔서 많이 늘었다”라고 했다.

“팀원들과 잘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라고 대회 각오를 다진 이도윤은 드래프트를 향한 각오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공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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