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 방식 변경, 한국 랭킹 TOP10 진입해야 파리행 보인다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4-08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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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예선과 본선 방식이 바뀌었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승인까지 받았다.

올림픽 본선에는 남자배구, 여자배구는 각 12개팀이 나선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까지 3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다. 2019년 8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대륙간예선전에서는 아쉽게 티켓 획득에 실패했으나, 2020년 1월 아시아대륙별예선전에서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극적으로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이제 12장의 파리행 티켓 주인을 가리는 방식이 달라진다. 대륙별예선전이 없다. 한국으로서는 불리하다.

먼저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하면 본선 출전권은 11장이 남는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두 번의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2023년 9, 10월에 올림픽 예선 대회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6장의 티켓이 걸려있다. 세계랭킹 상위 24개 팀이 출전해 8개 팀씩 3개조로 나뉘어 각축을 벌인다. 상위 2개 팀에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나머지 5장은 세계랭킹에 따라 주어질 예정이다.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친 뒤 업데이트된 세계랭킹에 따라 파리로 향할 5개 팀이 정해진다. 우선 순위도 있다. 앞서 파리행을 확정지은 7개 팀에서 나오지 않은 대륙의 팀에 출전권이 부여된다.

현재 FIVB 세계랭킹을 살펴보면 1위 미국부터 브라질, 중국, 터키, 세르비아,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러시아, 일본,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벨기에가 차례대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 14위에는 한국이 자리잡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는 24위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 남미 총 5개의 대륙으로 나뉜 상황에서 우선 순위 혜택을 받을 팀은 아프리카 팀이 유력하다.

강팀들은 2023년에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서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세자르호는 당장 올해 5월말부터 열리는 VNL부터 랭킹포인트를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TOP10에 진입해야 안정권에 들 수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때도 대륙별예선전이 여자대표팀의 마지막 기회였는데 이제 대회 자체가 없어졌다. 세계랭킹으로 티켓을 획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작년 VNL에서는 타 팀의 경우 1~3진으로 분리 운영하며 도쿄올림픽을 따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랭킹포인트를 얻기 위해 FIVB가 주최하는 대회에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한국의 새 사령탑인 세자르 감독은 4월 말 입국할 계획이다. 5월에 대표팀이 소집된다.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세자르호의 여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파리올림픽 본선 방식도 바뀐다. 조별리그는 2개에서 3개 조로 늘어난다. 각 4개 팀씩 편성되는 것. 각조 상위 2개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그대로 4강전과 동메달결정전, 결승전을 펼친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현재 세계랭킹 33위에 위치하고 있다. 올림픽 예선 참가 자격을 얻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남자배구대표팀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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