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높은 벽을 자랑하며 명지대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양대는 29일 용인 명지대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B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24-26, 25-14, 19-17)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양대는 고우진(192cm, 4학년, WS)이 서브 3개를 포함한 29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광현(185cm, 2학년, WS)도 서브 3개와 함께 25점, 신입생 이준영(198cm, MB)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한양대는 팀 블로킹 13개를 기록하며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명지대는 박성진(192cm, 4학년, WS)이 4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팀 블로킹은 4개에 그쳤다.
1세트에는 한양대가 범실을 쏟아냈다. 명지대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고 9-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한양대는 작전 타임 이후 차분히 점수를 쌓아갔다. 12-13에서 고우진이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격전이 이어졌다. 명지대는 24-23 턱밑까지 쫓기는 상황에서 신성호(190cm, 3학년, WS)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한양대 김형근(197cm, 2학년, MB)이 서브에이스 2개, 고우진이 1개를 만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자신감이 붙은 한양대는 계속해서 점수 차를 벌렸다. 18-11까지 벌어졌다. 명지대가 반격에 나섰다. 박성진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21-21까지 따라붙었다. 한양대는 위기의 순간 김광현의 서브에이스와 김형근의 속공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명지대는 우량성(190cm, 2학년, S)의 오버네트 범실로 2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한양대가 리드하던 흐름을 명지대 신성호가 끊었다.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든 후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거기에 박성진까지 서브에이스 2개로 힘을 더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시소게임 끝에 24-24 듀스가 됐다. 한양대 고우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3세트는 명지대가 가져갔다.
4세트는 다시 한양대의 분위기였다. 명지대는 상대 이준영의 블로킹에 당하면서 6-11로 벌어지자 작전 타임을 불렀다. 점수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스코어는 18-9가 됐다. 분위기를 이어나간 한양대는 25-14 여유 있게 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는 가장 치열했다. 한양대는 다소 앞서가는 듯했다. 명지대는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중요한 순간 신입생 강건희(198cm, 1학년, MB)의 블로킹 2개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듀스 혈투 끝에 방준호의 활약으로 기나긴 승부가 마무리됐다.
글_용인/강윤주 대학생 기자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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