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1라운드 4승2패로 마쳤다.
정관장은 5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에서 3-0(27-25, 25-17, 25-16) 완승을 거뒀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블로커 필립스와 염어르헝, 리베로 오지영을 선발로 기용했다.
원정팀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과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박혜민,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 리베로 노란을 먼저 투입했다.
‘쌍포’ 메가와 지아의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메가와 지아는 각각 25, 18점을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좀처럼 매끄러운 공격을 선보이지 못하며 끌려갔다. 결국 4연패 늪에 빠졌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정관장은 4승2패(승점 11) 기록, 현대건설(3승3패, 승점 10)을 제치고 3위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4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1승4패(승점 3)로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25–27 정관장
[1세트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이한비 6득점, 야스민 5득점
-정관장 지아 10득점, 공격 점유율 47.5%와 공격 효율 42.11%
1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필립스 속공, 이한비 퀵오픈, 야스민 후위 공격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쌓아갔다. 이한비의 과감한 후위 공격도 통했다. 9-6 우위를 점했다. 상대 메가의 공격 아웃으로 14-10까지 달아났다.
세터 염혜선을 불러들이고 안예림을 투입한 정관장의 반격도 매서웠다. 지아의 퀵오픈 공격을 무기로 13-14로 맹추격했다. 정호영 서브 득점으로 16-15 역전에 성공한 정관장. 박은진이 필립스 속공까지 차단하며 17-15 리드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도 뒷심을 발휘했다. 야스민이 메가 앞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8-18 기록, 마침내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20-19 흐름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20-23 이후 다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메가의 서브 득점으로 22-23, 지아의 반격 성공으로 23-23 균형을 이뤘다. 페퍼저축은행 이고은은 필립스 속공으로 한숨 돌렸다. 25-25 이후 정관장이 상대 이한비 서브 범실, 지아의 마무리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17–25 정관장
[2세트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공격 효율 4%
-정관장 메가 9득점, 공격 점유율 32.35%와 공격 효율 54.55%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염어르헝 대신 하혜진을 먼저 기용했다. 하혜진은 메가의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4-2 리드를 이끌었다. 속공 득점까지 올리며 5-3이 됐다. 정관장이 4-7에서 맹추격했다. 박은진과 메가는 각각 하혜진 속공, 야스민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13-11, 메가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4-11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염혜선 서브 타임에 18-11까지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좀처럼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이고은의 연결도 정확하지 않았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11-16에서 이고은을 불러들이고 박사랑을 기용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정호영 속공으로 20-13을 만든 정관장이 여유롭게 25점을 먼저 채웠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16–25 정관장
[3세트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공격 성공률 24.24%
-정관장 공격 성공률 48.48%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도 그대로 박사랑을 기용했다. 하지만 상대 메가, 지아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6-10으로 끌려갔다. 타임아웃을 요청한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의 목소리도 커졌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메가 공격 아웃, 지아 공격을 차단한 박사랑의 블로킹 득점으로 8-10 따라붙었지만, 찬스볼 상황에서 수비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11-8로 달아난 정관장이 정호영 속공으로도 득점을 챙기며 12-8 리드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8-13에서 다시 박사랑을 빼고 이고은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정관장에서는 교체 투입된 이선우가 야스민의 후위 공격마저 가로막았다. 15-8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메가의 공격이 상대 하혜진에게 막히면서 1점을 내줬지만, 흐름을 뺏기지는 않았다. 박은진 블로킹 득점으로 20-13 우위를 점한 정관장이 3세트에서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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