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화력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흥국생명이 1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6)으로 승리하며 1라운드 전승(5승)을 달성했다. 승점 14점으로 2위(7점) IBK기업은행과 승점을 5점차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역대 세 번째 1라운드 전승 영광을 안았다. 첫 번째는 2007-2008시즌 KGC인삼공사, 두 번째는 2019-2020시즌 GS칼텍스다.
원투펀치 김연경, 이재영이 나란히 활약했다. 각각 19, 16점씩을 기록했고, 팀 범실 관리(12개)도 잘됐다. IBK기업은행은 수비 집중력에서 앞섰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며 측면 공격수만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세터와 호흡도 조금씩 어긋나며 패했다. 라자레바 15점, 육서영 10점을 올렸다.
1세트 쫓고 쫓기는 양상이 이어졌다. 초반 리드는 IBK기업은행이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연속 6점을 올리며 따라갔다. 김연경이 라자레바를 차단, 서브득점까지 올리며 15-11 점수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김수지 이동공격, 디그 후 득점에서 점수를 올리며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흥국생명 김세영이 육서영을 차단, 루시아 끝내기 블로킹으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다소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이 41.30%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동안 IBK기업은행은 23.08%에 머물렀다. 세트 초반부터 10-5 더블 스코어로 앞섰고, 마무리는 김연경 몫이었다. 2세트에만 10점(공격 성공률 81.82%)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세트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다. 서브 득점까지 허용하며 고전했다. 김희진이 블로킹과 서브에서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화력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흥국생명이다. IBK기업은행은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공격 5득점에 머무른 표승주 대신 김주향이 교체 투입됐지만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 활로를 열었다. 김연경은 깊은 앵글샷을 만들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재영 득점을 끝으로 승리했다.
사진=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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