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위로 마친 신영철 감독 “이제 끝났다, 다음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벤치명암]

대전/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16 17: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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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기회를 놓쳤다. 선두 대한항공이 그대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카드는 16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2-3(24-26, 25-23, 25-20, 21-25, 14-16)으로 패했다.

이날 최소 승점 2점을 획득한다면 선두 도약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1위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었다. 5세트 14-14 듀스 접전 끝에 2점을 허용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어느 때보다 뼈아픈 패배였다.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 준비에 나선다.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의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이제 끝났다. 다음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며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오늘 (한)태준이가 긴장을 했는지 공 컨트롤, 분배 문제가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3세트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를 빼고 김지한을 투입해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송명근, 김지한,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로 삼각편대를 구성한 것. 이에 신 감독은 “아르템은 범실이 많다. 아직 우리 팀에 맞는 배구를 하지 못하고 있어서 지한이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직행은 무산됐지만 우리카드는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의지도 강해보였다. ‘승장’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많이 강조하고, 자존심 지키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잘 뛰어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경기 승리에도 아쉬움이 큰 김 감독이다. 시즌 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화재였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19승17패(승점 50) 기록, 4위 현대캐피탈(18승18패, 승점 55)보다 승수가 많지만 승점제에 따라 현재 5위에 위치하고 있다.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보다 승이 많다. 부지런히 달려왔다. 이 선수들로 열심히 잘해왔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승리는 많았지만 승점을 따는 것이 힘들었가. 그 모든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끝으로 선수들에게 “신인 선수, 젊은 선수들이 분명히 힘이 돼야 한다. 열심히 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중간에 놓친 것들이 많았다. 더 준비해서 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 임해야 하는지 오늘 경기를 통해 또 배워야 한다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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