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KB손해보험이 기분좋은 첫 승을 챙겼다.
KB손해보험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시즌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24-26, 25-20, 25-18)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우리카드는 개막 후 3연패를 떠안았다.
KB손해보험은 베일에 쌓인 케이타가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양 팀 최다 40점(공격 성공률 53.84%)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김정호가 14점(공격 성공률 70%)으로 힘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의 안정된 세트 플레이에 쌍포가 나란히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 알렉스가 각각 26, 23점을 올렸지만 화력싸움에서 밀렸다. 결정적인 순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세터와 호흡도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먼저 앞서갔다. 세터 하승우는 중앙과 측면을 고루 활용했다. KB손해보험은 원포인트서버 여민수가 상대 공격범실을 연이어 유도하며 12-12 균형을 맞췄다. 줄다리기 싸움은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KB손해보험 케이타 페인트와 상대 공격 불발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동민이 밀어넣기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쫓고 쫓기는 양상이 계속됐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10-10 상황 우리카드는 알렉스 서브로 간격을 벌렸지만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연속 후위 득점을 뽑아냈고, 김정호 퀵오픈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케이타 득점에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맞불을 놨다. 세트 후반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공격을 휘몰아 쳤다. 나경복도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는 김정호와 중앙 활용 비중을 높였다. 여기에 케이타가 블로킹을 터뜨리며 4점차 점수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 상황에서 허무하게 서브 득점을 허용했고, 공격 범실로 흔들렸다. 그 틈에 KB손해보험은 간격을 더욱 벌리며 세트 우위를 점했다.
4세트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세터 황택의는 김정호를 끌어들이는 시간차와 케이타 타점을 완벽히 살려줬다. 중앙도 적극 활용하며 16-12를 만들었다. 수비 집중력으로 일궈낸 득점으로 점수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케이타 서브로 완벽한 우위를 점했고 점수 차를 유지한 채 경기를 끝냈다.
사진=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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