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최초로 세터가 차지한 정규리그 MVP, 주인공은 역시 한선수였다 [시상식]

한남동/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4-10 17:40: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대한항공 한선수가 남자부 세터 최초로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1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2005년부터 이어져 온 V-리그 남자부 역사에 세터가 최초로 정규리그 MVP를 받게됐다. 역사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No.1 세터 한선수였다.

2022-2023시즌 32경기에 출전해 대한항공을 진두지휘한 한선수는 팀을 3연속 통합 우승과 트레블 달성이라는 대기록으로 이끌었다.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9표를 받으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6표), 정지석(4표), 임동혁과 허수봉(각각 1표)을 제치고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한선수는 “이번 시즌 통합우승을 하게 돼서 뜻깊은 시즌이었다. 정규리그 MVP까지 받게 돼서 감사하다. 구단, 코칭 스태프, 선수들 다 같이 믿음을 통해 우승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우승으로 인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선수가 V-리그에서 달성할 수 있는 기록 중 유일하게 이루지 못했던 건 정규리그 MVP였다. 하지만 이번 수상으로 인해 마지막 퍼즐까지 맞추게 됐다. 한선수는 “겸손하다 할 수 있지만 상보다는 우승한 게 더 좋았다. 그 우승으로서 상까지 받게 돼 배로 기쁘다. 그래도 상을 받으니까 좋다. 내가 마지막 목표로 하는 건 4연속 통합 우승이기 때문에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선수는 “한 시즌이 지날수록 다시 몸을 만들고 도전한다는 게 힘든 것 같다. 하지만 하루하루 배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감사함을 잊지 않고 배구할 수 있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한남동/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