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모두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V-리그 첫 출격을 앞두고 있지만 OK금융그룹은 다르다. 지난 23일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연이은 홈 경기인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카드는 비시즌 동안 야전사령관을 황승빈으로 바꾸는 승부수를 뒀다. 황승빈은 빠르고 정확한 토스가 장점이다. 또한 라이징스타 김지한과 정성규는 강력한 한방과 서브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카드임이 틀림없다. 첫 경기를 앞둔 이날.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OK금융그룹은 지난 경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7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이를 받쳐줄 공격자원이 없었다. 3명의 세터를 모두 기용했던 석진욱 감독이었지만 결과는 뼈 아팠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고른 득점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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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준비했는지.
반등할 기회를 찾고 있다. 문지훈과 신호진이 먼저 코트를 밟는다. 정성현도 부상으로 부용찬이 혼자 코트를 책임져야 한다. 연습경기 이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경기하면서 맞춰 나가야 할 것 같다.
Q. 신호진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질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는지.
드래프트 이후 몸이 정말 좋았다. 팀에서 웨이트 훈련을 하면서 몸이 많이 떨어졌다. 리시브에서 안정감이 있고 서브도 때릴 수 있기에 많은 부분을 책임져주길 기대한다.
Q.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던 세터에 누가 스타팅으로 나서는지.
곽명우 믿고 가야할 것 같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는데 의욕만 앞섰다고 생각해서 질책했다. 그러나 잘하고 싶은 욕구를 꺾지는 않을 것이다. 곽명우를 믿고 가되 많이 흔들린다면 강정민을 투입할 것이다.
Q. 첫 경기를 앞둔 우리카드를 상대로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서브 리시브가 가장 중요한 승패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성현이 빠졌지만, 부용찬이 리시브를 잘 해줄 것 같다. 우리카드가 첫 경기인 만큼 떨리길 기대해본다.
Q. 시즌 첫 경기를 앞둔 소감.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이제 시작이니 선수들이 안 다치고 경기 했으면 좋겠다.
Q. 팀 중 마지막으로 첫 경기를 치르는데 어떤지.
준비가 잘 되면 일찍 하고 싶었을 것 같다. 세터와 공격수의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기에 2라운드가 지나면 더 나은 경기력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한태준을 즉시 전력감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훈련해보니 어떤지.
토스나 플레이를 만들어 가는 과정중에 있다. 속공 토스나 떨어진 공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을 주로 연습하고 있다. 12월 말쯤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본다. 황승빈이 다쳤을 때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김지한과 한태준의 조합도 생각 중이다.
Q. 선발 라인업은.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송희채와 나경복이 나서고 세터 황승빈, 아포짓에는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 미들블로커는 이상현과 최석기, 리베로는 오재성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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