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자배구대표팀의 1981년생 미들블로커 캐롤라인 가타즈가 돌아왔다.
제 호베르투 감독은 오는 9월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16명을 소집했다.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를 최종 인원은 14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가타즈다. 가타즈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브라질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선수다.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제 호베르투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새로운 조합을 점검했다.
가타즈는 최근 소속팀인 브라질 미나스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2014년부터 함께 한 미나스와 다시 손을 잡은 것. 가타즈 역시 선수 생활 은퇴보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외쳤다. 브라질 ‘글로보’에 따르면 가타즈는 대표팀 발탁에 대해 “전혀 예상을 못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상태에서 세계선수권에 도전하고 싶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미들블로커진에는 가타즈를 포함해 카롤, 줄리아 쿠디에스, 로레나 비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의 에이스 가비도 세계선수권에 출격한다. 아웃사이드 히터 프리 다로이트, 호사마리아 몬티벨러, 아나 크리스티나, 타이나라 산토스도 명단에 포함됐다.
세터는 그대로 페르난다 마크리스와 호베르타 하츠케가 소집됐고, VNL에서 맹활약한 2000년생 키시 나시멘토를 비롯해 로렌 테세이라, 로하이나 다 실바가 함께 한다. 리베로 나치냐와 녜미도 그대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VNL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뛴 196cm 줄리아 베르그망은 미국에서의 학업 일정으로 인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르그망 대신 타이나라가 발탁됐다.
브라질은 세계선수권에 D조에 편성돼 중국, 일본,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체코와 격돌한다. 오는 9월 24일 체코와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총 24개 팀이 4개조로 나뉜 가운데 각 조 상위 4개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브라질은 1994년과 2006년, 2010년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8년 대회에서는 7위로 마감했다.
도쿄올림픽 은메달 이후 신구 조화를 꾀하고 있는 브라질이다. 올해 VNL도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준우승으로 마쳤다. 다가오는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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