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한양대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성균관대는 1일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B조 한양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16-26, 25-22, 15-10)로 승리했다.
1위 결정전다운 승부가 펼쳐졌다. 성균관대는 에디(2학년, 197cm, OPP)가 26점, 오흥대(4학년, 190cm, WS/OPP) 13점, 나두환(4학년, 183cm, WS)이 12점을 올리며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블로킹 11-5로 크게 앞섰다.
반면 한양대는 김광현(2학년, 185cm, WS)과 방준호(2학년, 195cm, WS)가 각각 14점, 이현진(3학년, 195cm, OPP) 12점, 김형근(2학년, 197cm, MB)이 11점을 기록했으나,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하고 말았다.
1세트 성균관대의 날카로운 서브가 초반부터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서브 득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면서 초반 점수 차를 6-2까지 넓혔다. 성균관대의 높은 블로킹 벽까지 세워지면서 점수는 13-6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졌다. 바삐 쫓아가야 했던 한양대는 조급함에 쉽게 나오지 않는 서브 8초 범실까지 나오고 말았다.
2세트는 다른 경기 흐름을 보여줬다. 한양대는 고우진(4학년, 192cm, WS) 대신 방준호를 투입하면서 높이를 강화했고, 양진웅 감독의 용병술은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성균관대도 매서웠다. 오흥대 대진 김재민(1학년, 189cm, OPP)을 투입해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교체로 들어간 김재민이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세트 후반 한 점 차 싸움이 펼쳐지던 가운데 우병헌(4학년, 186cm, OPP)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한양대가 쐐기포를 박았다. 2세트 한양대가 가져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양대가 3세트에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따라가야 했던 성균관대는 연속 범실을 쏟아내면서 점수를 내줬고, 한양대가 14-10으로 달아났다.
성균관대는 세터를 김태원(3학년, 186cm)으로 바꾸면서 코트에 변화를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계속 어긋나면서 범실이 쏟아졌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은 한양대가 맹공을 펼치며 25-16 큰 점수 차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성균관대가 3점 차 리드를 유지한채 승부가 진행됐다. 한양대는 에디를 향한 목적타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점수를 10-10,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에디가 강서브를 넣으면서 다시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점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은채 세트는 후반으로 흘러갔다. 한양대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범실이 속출했고, 이번 세트 13개나 기록하고 말았다. 성균관대가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가운데 한양대는 우병헌을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하면서 24-22까지 쫓아갔지만 역전까진 역부족이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세트 초반 성균관대가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고, 이 리드는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한양대는 바삐 쫓아갔지만, 간간히 성균관대에 잡혔고 결국 성균관대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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