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도 막아내지 못한 KB손보 ‘고공폭격기’ 케이타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0-30 17:42: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의정부/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상대 케이타를 막지 못했다.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30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9, 22-25, 21-25, 19-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가 됐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1세트 외인 비예나가 3점에 머물렀지만 정지석이 공격 선봉에 나섰다. 공격 성공률 100%에 6점을 올렸다. 선발 출전한 미들블로커 조재영도 속공과 블로킹에서 힘을 실었다. 

 

비예나가 공격 성공률 72.73%까지 끌어올렸지만 화력싸움에서 밀렸다. KB손해보험 케이타는 2세트에만 13점을 뽑아냈다. 블로커 세명이 따라 붙었지만 타점 높은 공격에 대항항공은 속수무책이었다.

 

범실도 발목을 붙잡았다. 상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흐트러진 분위기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산틸리 감독은 4세트 작전타임 때 선수들을 질책하기도 했다.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쫓아가는 듯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케이타가 서브로 흐름을 가져왔고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미들블로커 김홍정이 정지석 후위 공격을 차단했다.

 

4세트 비예나 공격을 케이타가 애워쌌다. 여기에 김정호, 김동민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 비중이 크진 않지만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김정호는 낮고 빠른 변칙 공격을 주도했다. 케이타가 활로를 열었고 나머지 공격수들이 마무리를 지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16점, 정지석 14점, 조재영 11점을 올렸지만 팀 공격 성공률(49.54%)에서 상대(56.60%)에 뒤처졌다. 중요한 순간 나온 범실(24점)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7점(공격 성공률 58.62%)로 맹폭했다. 김정호가 17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개막 3연승을 이어갔다.

 

사진=의정부/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