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성공률 90.91%’ OK금융그룹 진상헌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1-01 17: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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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하루하루 배구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미들블로커 진상헌은 OK금융그룹 이적 후 최다 득점을 갱신했다. 블로킹 5개를 묶어 15점으로 공격 성공률은 90.91%에 달했다. 그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16, 23-25, 25-16, 22-20)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진상헌은 공격 성공률이 얼마인지 아냐는 질문에 “마지막 공격 하나가 아쉽다”라며 웃었다. 

 

첫 외부 FA로 새 둥지를 튼 진상헌은 배구의 소중함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하루하루,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소중하다. 예전엔 배구가 소중한지 몰랐지만 최근 많이 느끼고 있다.”

 

세터 이민규와 속공 호흡은 그야말로 찰떡이었다. 진상헌은 “팀 내 세터 세 명이 모두 기량이 뛰어나다. 속공을 때리는 기준은 리시브가 안정적이어야 하고 세터도 중요하다. 워낙 좋은 팀이라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개막 후 첫 관중을 받은 자리. 진상헌은 첫 득점이 난 후 관중석을 향해 90도 인사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진상헌은 “팬분들을 처음 뵙는 자리라고 인사했다”라면서 “계속 이기면서 세레모니를 하다 보면 감독님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석진욱 감독은 진상헌을 두고 “열정이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말한다. 진상헌은 배구를 분석하고 여러 사람의 조언을 새겨듣는다고. “예전에는 남 이야기 듣는 걸 싫어했는데 요즘은 들으려고 한다. 코치, 분석관 등 조언을 듣고 계속 공부한다.”

 

이적 후 진상헌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듯 보였다. 그는 웃으며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항상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재밌게 하려고 노력한다. 관리 잘해주시는 게 가장 크다. 특히 펠리페가 중심을 잘 잡아준다. 리더다. 팀 선수들도 기량이 좋으니까 시너지 효과가 절로 난다”라고 밝혔다.

 

진상헌 목표는 ‘부상없는 시즌’이다. 그는 “예전에는 텐션을 올려서 들어왔다면 지금은 차분하게 들어온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닥친 경기에서 이기는 게 목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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