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대표팀 유니폼 입은 산체스 “오랜만에 한국와서 좋다”[챌린저컵]

잠실/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7-28 17: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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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좋다.”

한국 V-리그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마이클 산체스가 쿠바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을 찾았다.

쿠바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된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에 출격했다. 이날 쿠바는 칠레와의 8강전에서 3-0(25-20, 25-19, 25-19)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아포짓 헤수스 에레라 제이미와 아웃사이드 히터 미구엘 앙헬 로페즈가 각각 16, 13점을 터뜨렸다. 1986년생 아포짓 산체스는 이날 결장했다.

경기 후 산체스는 “컨디션은 좋다.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들어와서 좋고,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팀 경기가 잘 풀리면 못 뛸 수도 있다. 감독이 결정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2013년부터 3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2015-2016시즌에는 부상으로 팀을 떠나야만 했다. 2019년에는 KB손해보험과 손을 잡았지만, 역시 부상으로 시즌 직전에 한국을 떠났다. 산체스는 “3년 전에 한국에 왔었는데 늘 발전하는 것 같다. 감탄했다”고 했다.

당초 쿠바는 또 다른 ‘전직 V-리거’ 로버트랜디 시몬도 발탁했지만, 한국행을 앞두고 실시한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

그럼에도 쿠바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막강한 공격력과 서브로 칠레를 제압했다.

쿠바 코피니 감독은 “시몬, 산체스 같은 선수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하지만 브라질, 이탈리아리그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온 것 또한 우리의 강점이다”며 “계속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며 대회 우승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같은 날 오후 7시 호주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사진_잠실/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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