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클럽팀 바키프방크에서 감독과 코치로 함께 있는 지오반니 구이데티와 세자르 에르난데스가 적으로 만난다.
구이데티 감독은 2017년부터 튀르키예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구이데티 감독은 튀르키예를 이끌며 한국과 2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승 1패.
튀르키예가 패한 경기는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이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이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한국은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가 은퇴하며 그들의 빈자리를 그리워하고 있다.
반면 튀르키예는 최정예 멤버로 대회에 출전했다. 아포짓스파이커 에브라르 카라쿠르트는 이번 대회에서 124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7위에 올라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맞대결에서도 주장으로 경기에 출전했던 에다 에르뎀 역시 미들블로커지만 매 경기 10득점에 가까운 점수를 만들어내며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에다의 파트너 제흐라 귀네슈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전 경기인 독일과 경기에서 블로킹으로만 9득점을 올렸고 총 21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지만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튀르키예는 세르비아전을 제외하고 미들블로커들이 20득점 이상을 만들어낼 정도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다. 그 어느 때보다 이다현, 정호영, 이주아 미들블로커들의 활약이 필요해졌다.
튀르키예의 대회 출발은 완벽했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3-0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출발했다. 중국(1-3)에게 패했지만 불가리아(3-0), 벨기에(3-1)에 승리하며 3승 1패로 1주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주차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3번째 경기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긴 했지만 브라질(1-3), 세르비아(2-3)에 2연패를 기록하며 2주차를 어렵게 시작했다.
2주차 시작 전 한국과 함께 전패로 시작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네덜란드는 한국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팀은 한국뿐이다.
튀르키예가 까다로운 상대인 건 맞지만 한국도 세르비아, 네덜란드 경기에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과연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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