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V5를 함께 이룬 리베로 오은렬이 필립 블랑 감독과 손을 잡는다.
오은렬은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은 오은렬은 V-리그 5시즌을 치렀다. 대한항공 주전 리베로로 중책을 맡았고, 2023-24시즌까지 포함해 V-리그 최초로 4회 연속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36경기 133세트 출전, 리시브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출전 기록을 남겼다.
FA 자격을 얻은 오은렬은 새 팀을 택했다. 새 시즌 프랑스 출신의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을 선임한 현대캐피탈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이미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과 함께 하고 있다. 박경민은 2023-24시즌에도 리시브 1위, 디그 3위, 리시브와 디그를 합산한 수비 부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2시즌에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7에 선정된 바 있다.
리베로 박경민과 오은렬의 공존이 시작됐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023-24시즌 도중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994년생의 193cm 차영석은 속공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탁월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프로 첫 FA가 된 차영석은 잔류를 택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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