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20점 이후 서브에이스 3개, 위기의 현대건설 살렸다[스파이크노트]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1-10-24 17: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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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개막 3연승을 알렸다.

현대건설은 2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1(17-25, 26-24, 25-18, 25-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야스민 베다르트(미국, 등록명 야스민)와 양효진은 33, 15점을 선사했다.

홈팀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과 함께 아포짓 야스민, 윙스파이커 황민경과 고예림,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에 맞선 원정팀 흥국생명은 세터 박혜진과 아포짓 캐서린 벨(미국, 등록명 캣벨), 윙스파이커 김미연과 김다은,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김채연,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로 출격했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며 현대건설의 장점인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막았다. 현대건설은 세터 이나연, 윙스파이커 정지윤을 투입했지만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초반에는 현대건설이 중앙을 적극 활용하며 4-1 리드를 잡았다. 긴 랠리 끝 야스민의 공격이 범실로 연결되면서 고전했다. 흥국생명은 15-18에서 캣벨을 앞세워 19-18 역전에 성공했지만, 현대건설이 20-20 이후 황민경과 양효진, 야스민 서브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특히 25-24에서 야스민의 서브는 상대 리베로 김해란을 울렸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날카로운 서브와 탄탄한 수비를 보였지만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34점을 올린 캣벨은 외로웠다. 캣벨 다음으로 이주아가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0% 꽉 채운 관중석...712명 앞에서 웃은 현대건설
홈팀 현대건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라 경기장 좌석의 20%에 해당하는 관중을 받았다. 수원실내체육관 좌석수의 20%는 716석, 이날 입장한 관중은 712명이었다. 경기장에 들어선 관중들은 두 좌석을 사이에 두고 거리두기를 했다. 2층까지도 관중들로 꽉 찼다. 712명 앞에서 현대건설이 활짝 웃었다.

2세트 20점 이후 서브에이스만 3개, 현대건설의 포효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해결사 야스민은 상대 집중 견제에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 공격 범실도 속출했다. 흥국생명의 서브도 강했다. 1세트 세터 이나연, 윙스파이커 정지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상대 블로킹, 수비를 뚫지 못했다.

2세트 흐름을 뒤집었다. 서브가 무기였다. 상대가 맹추격하며 20-20 동점이 된 상황이었다. 황민경이 서브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효진도 속공으로 22-21,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23-21 점수 차를 벌렸다. 양효진은 역대 통산 서브 300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마무리는 야스민의 몫이었다. 25-25에서 백어택 성공으로 26-25,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베로 김해란을 괴롭혔다. 27-25로 2세트 마무리를 지었다.




1세트 공격성공률 65% -> 최종 39%, 캣벨 홀로는 부족했다
1세트부터 캣벨이 펄펄 날았다. 자신에게 올라온 공을 빠르게 처리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세터 박혜진과의 호흡도 좋았다. 1세트에만 공격으로 1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무려 65%, 50%였다. 다만 공격 점유율은 62.5%로 높았다.

2세트부터 지친 기색이 보였다. 2세트 공격 점유율도 70%에 달했다.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범실도 나오기 시작했다. 캣벨을 활용한 공격 루트가 막히자 흥국생명이 고전했다. 최윤이, 박현주 등을 투입하기도 했다. 다른 공격 자원으로도 쉽게 풀어갈 수 없었다.

경기 초반 전략적인 서브로 주도권을 가져갔던 흥국생명이다. 이후 득점력 난조를 보이면서 결국 2~4세트를 내리 내주고 말았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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